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연출 조영민, 극본 박은영·박희권, 제작 SLL·하우픽쳐스)가 지난 6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6년 1월 23일 방송된 최종회는 외로움을 사랑으로 채울 수 있다는 용기와 위로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서준경(서현진)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지만 도현(장률)의 용기 덕분에 도망치지 않고 사과할 수 있었다. 다니엘(문우진)은 임윤주(공성하)와 독일로 돌아가기로 했지만, 도현을 다시 '아빠'라 부르며 끊어지지 않은 인연을 보여줬다. 서진호(유재명)는 자영(윤세아)의 초로기 알츠하이머 진단이라는 가혹한 운명 앞에서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라진 자영을 찾아내며 사랑을 지켜냈고, 자영 역시 그를 통해 희망을 찾았다. 서준서(이시우)는 자신의 인생 속도로 돌아가 혜온(다현)의 소설책에서 진심을 읽고 돈으로 자격을 사는 것을 거부했다. 혜온은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1호 팬에게 친필 사인을 선사했으며, 준서는 일기예보관에 합격해 내일의 날씨를 전했다.
오랜만에 모두가 모인 자영의 생일 파티에서는 자영이 병을 고백했으나 가족들은 슬픔과 행복이 공존하는 방식으로 함께하며 가족 사진을 채워 나갔다. 준경은 "행복은 어쩌면 외로움과 닮아있는 거 아닐까"라는 내레이션처럼, 외로움이 결핍이 아닌 사랑의 다른 이름임을 깨닫고 도현과 결혼을 준비하며 입양을 고려했다.
#1. 서현진, 유재명, 이시우를 넘어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드라마
'러브 미'는 주요 인물뿐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극을 풍요롭게 채웠다. 아내이자 엄마인 김미란의 부재 이후 '서씨네' 가족은 이기적인 민낯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혼돈의 시간을 겪으며 진정한 회복으로 나아갔다. 서준경과 도현, 서진호와 자영, 서준서와 혜온의 세대별 러브 스토리는 각기 다른 현실 고민을 비추며, 다시 사랑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성장 서사로 확장됐다. 이들의 지인들 또한 각자의 감정을 가볍게 소모하지 않고 드라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모두가 주인공인 서사를 완성했다.
#2. 조영민 감독X 박은영·박희권 작가, 섬세하게 현실적인 연출과 서사의 멜로 미학
조영민 감독과 박은영·박희권 작가는 '러브 미'를 조용한 인생 드라마로 기억되게 한 핵심 동력이었다. 조영민 감독은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관계 속 여백과 미묘한 흔들림을 섬세하게 쌓아 올리는 연출을 선보였다. 박은영·박희권 작가는 일상의 감정을 현실적으로 포착하고 인물의 내면을 따뜻한 시선으로 채워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와 존중의 태도는 작품 전반에 스며들어 '러브 미'를 아름다운 드라마로 완성했다.
#3. 누구나에게 공평한 외로움만큼 사랑으로 채울 수 있다는 용기와 위로
'서씨네' 가족을 비롯한 모든 인물은 각자의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존재였다. 외로움은 특정 인물의 몫이 아닌 모두가 나눠 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그 외로움의 근원을 따라가 보면 결국 가족과 연인, 그리고 스스로를 향한 사랑에 닿아 있었다. '사랑해줘'(러브 미)란 말은 외로움을 인정하고 마주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었다. '러브 미'는 상처를 안고도 다시 사랑할 수 있다는 안심, 외로움 끝에서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는 믿음 등, 다시 사랑해도 괜찮다는 조용한 허락으로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러브 미'는 요세핀 보르네부쉬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호주, 일본, 미주, 유럽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다.
사진='러브 미' 방송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