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이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관계 속에서도 스포츠는 정치와 분리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란 선수들과 국민들의 열정을 지지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이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에 대해 "확실히 온다"고 못 박았다. 4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CNBC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 참석한 인판티노 회장은 이란의 대회 참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국제 정세 속에서도 스포츠의 순수성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이란 월드컵 참가 재확인, 지정학적 리스크 속 FIFA 입장
미국과 이란 간의 관계가 긴장 국면을 이어가면서, 이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 여부에 대한 관측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이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지정학적 요인이 대회 참가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했다. 그러나 인판티노 회장은 이러한 우려를 일축하며 이란 대표팀의 본선 참가를 확언했다.
그는 "물론 그때까지 상황이 평화로워지기를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란은 와야만 한다. 그들은 이란 국민을 대표한다. 아시아 예선을 통과했고, 선수들은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스포츠 경기 자체의 중요성과 선수들의 열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FIFA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인판티노 회장은 2주 전 터키 안탈리아에서 이란 대표팀 선수들과 직접 만난 경험을 언급하며, 그들의 경기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이란은 꽤 좋은 팀이기도 하다. 그들은 정말로 경기하고 싶어 하며, 경기해야만 한다"는 그의 발언은 이란 선수단이 월드컵 무대에서 실력을 펼칠 기회를 얻어야 함을 시사한다.
▲ 스포츠와 정치의 분리, FIFA의 역할과 전망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발언을 통해 "스포츠는 이제 정치와 분리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스포츠와 정치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달이 아니라 지구에 살고 있다"는 비유를 통해 현실적인 어려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판티노 회장은 FIFA가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스포츠를 통해 국가 간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갈등을 완화하며, 평화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는 FIFA의 궁극적인 목표를 보여준다.
이란은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위로 당당히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G조에 편성되어 있으며,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뉴질랜드, 벨기에와 1, 2차전을 치르고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3차전을 갖게 된다. 인판티노 회장의 이번 확언은 이란 축구 팬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었으며,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스포츠가 가진 순수한 힘으로 선수들이 오롯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FIFA의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이란에게 자국을 대표하여 세계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며, 스포츠를 통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