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FA 최대어 정호영을 3년 총액 5억4천만원에 영입하며 2026-2027시즌 전력 강화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이다현 영입에 이은 통 큰 투자로, 최강 중앙 라인업 구축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 역시 일본인 명장 영입과 정상급 아시아 쿼터 선수 보강으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미들 블로커 정호영을 영입하며 2026-2027시즌 전력 판도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흥국생명은 4월 16일, 정호영과 계약기간 3년, 총액 5억4천만원(총연봉 4억2천만원, 옵션 1억2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4-2025시즌 종료 후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취임 직후 FA 최대어였던 미들 블로커 이다현을 영입한 데 이은 2년 연속 FA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행보다.
▲ 흥국생명, 정호영·자스티스 영입으로 최강 전력 구축
이번 정호영 영입으로 흥국생명은 국가대표 주축인 정호영과 이다현을 동시에 보유하게 되면서 7개 구단 중 최강의 중앙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 2025-2026시즌 정규리그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단판 승부였던 준플레이오프에서 GS칼텍스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흥국생명은 이번 전력 보강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2년 연속 아시아 쿼터 선수로 활약했던 아날레스 피치(등록명 피치)와 결별하고 현대건설에서 활약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야유치(등록명 자스티스)와도 계약 발표를 앞두고 있어, 요시하라 감독이 직접 만나 설득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영입이라는 점에서 흥국생명이 새로운 전력으로 어떤 지각 변동을 일으킬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IBK기업은행, 명장과 정상급 선수 영입으로 다크호스 부상
새 시즌 여자 배구 판도 변화를 주도할 또 다른 팀은 봄 배구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던 IBK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오사나이 미와코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오사나이는 일본 S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일본 선수 중 가장 많은 공격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과 수비 모두 검증받은 정상급 아시아 쿼터 선수다. 더불어 기업은행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일본 여자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던 '명장'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계약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전력 보강은 기업은행이 고민거리였던 세터 문제까지 해결한다면 단숨에 우승권 전력으로 뛰어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 FA 시장, 변동 가능성 속 시즌 판도 주목
FA 세터 시장에서도 큰 변동이 예상된다. 최대어로 꼽히는 김다인 영입에 IBK기업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김다인의 행선지에 따라 GS칼텍스의 안혜진, 정관장의 염혜선 등 다른 FA 세터들의 이동에도 도미노식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의 주축 리베로였던 문정원과 새 인수 기업 찾기로 전력 보강이 어려운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수 박정아 역시 팀을 옮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 쿼터 선수 중에서는 자스티스에 이어 한국도로공사의 정규리그 1위에 크게 기여했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수도권 팀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져, 다가오는 새 시즌에는 여러 구단의 전력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러한 선수 이동과 감독 선임 등은 여자 배구 시즌 판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