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강원FC 원정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 확보에 그쳤다. 티아고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들어 모재현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최종 승점 12점을 기록했다. 양 팀은 치열한 전술적 공방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중반기 순위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전북 현대는 지난 시즌 4년 만에 K리그1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왕조의 재건을 알렸으나 최근 일정에서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앞선 경기에서 FC서울에 패하며 연승 흐름이 끊긴 전북은 이번 강원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전북의 강한 압박과 강원의 빠른 역습이 맞물리며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전북은 중원의 핵심 자원들을 활용해 점유율을 높여갔고 강원은 수비 라인을 내린 채 실점 억제와 동시에 배후 공간 침투를 노리는 전략을 취했다.
▲ 전북 티아고의 시즌 첫 골과 전반 주도권 확보
전북의 선제 득점은 2026년 4월 18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펼쳐진 전반전 중반에 터져 나왔다. 전반 3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승섭이 시도한 크로스가 강원 수비진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자 이승우가 이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원 골키퍼 박청효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공은 골문 앞에 포진해 있던 티아고에게 향했고 티아고는 침착하게 이를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티아고의 올 시즌 리그 첫 번째 득점이자 공식전 2호 골로 기록되었다.
티아고의 득점 이후 전북은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이승우와 김승섭으로 이어지는 측면 공격 라인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강원의 측면 수비를 지속적으로 위협했다. 특히 이승우는 전반 내내 날카로운 침투와 슈팅을 선보이며 전북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했다. 반면 강원은 전반 중반 이후 실점하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으나 견고한 수비 블록을 유지하며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했다.
▲ 강원 모재현의 역습 득점 및 후반 전술 변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강원은 전술적인 변화를 선택하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이달 초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을 연파하며 기세를 올렸던 강원은 동점 골을 위해 공격 라인을 높게 끌어올렸다. 후반 11분 강원의 동점 골이 터졌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김대원이 전북 수비 뒷공간을 향해 낮고 빠른 장거리 패스를 찔러 넣어주었고 이를 이어받은 모재현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동점 골 허용 이후 전북은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교체 카드를 활용해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강원의 조직적인 협력 수비와 육탄 방어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 역시 역전 골을 노리는 공격적인 태세를 유지했다. 김대원의 정교한 킥력을 바탕으로 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양 팀 모두 마무리의 정교함이 부족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 양 팀 승점 관리와 리그 중반기 순위 싸움 전망
이번 무승부로 전북은 시즌 성적 3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12점에 머물렀다. 최근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전북으로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되찾기 위한 전술적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수비 상황에서의 집중력 저하와 공격 전환 속도의 둔화가 과제로 남았다. 티아고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점은 고무적이나 이승우 등 주축 공격수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강원은 전북이라는 대어를 상대로 승점 1을 따내며 시즌 승점 10점(2승 4무 2패) 고지에 올랐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대원의 조율 능력과 모재현의 결정력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양 팀은 8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중상위권 순위 다툼을 지속하게 되었으며 다가오는 일정에서 승수 쌓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