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8 (월)

'김도영 광풍!' 3강 LG-kt-삼성, 아성 무너지나?

김광현 기자

프로야구 'LG-kt-삼성'으로 굳건했던 3강 체제가 뿌리째 흔들리며 4위 KIA와 5위 한화가 턱밑까지 추격, 이번 주 격동의 순위 판도 변화를 예고한다.

시즌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6월 초, 선두권에 안착했던 '3강' LG 트윈스와 kt wiz, 삼성 라이온즈가 동반 부진에 빠졌다. 6월 이후 1위 LG는 2승 3패, 2위 kt도 2승 3패로 주춤했으며, 3위 삼성은 충격적인 1승 4패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은 최근 5경기 팀 타율 0.218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 빈타에 시달리고 있다. 베테랑 최형우는 6월 이후 타율 0.059로 극심한 아홉수에 빠졌으며, 이재현, 샘 힐리어드 등 주축 타자들의 부진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kt wiz 역시 빈타에 허덕이며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반면, 중위권의 추격은 무섭다. 4위 KIA 타이거즈는 최근 6경기 4승을 쓸어 담으며 3위 삼성과의 격차를 단 2경기 차로 좁혔다. 간판타자 김도영은 최근 5경기 타율 0.474에 4홈런을 몰아치며 리그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나성범, 최원준 등도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5위 한화 이글스 역시 최근 3연승의 파죽지세로 삼성과 3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외국인 타자 요나탄 페라자는 6월 이후 타율 0.429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번 주에는 순위 판도를 뒤흔들 운명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9일부터 11일까지 수원에서는 kt와 삼성, 대전에서는 KIA와 한화의 3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을 kt와 삼성, 그리고 3강 진입을 노리는 KIA와 한화의 승부가 이번 주 프로야구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타격 난조에 빠진 삼성과 kt가 KIA, 한화의 불붙은 공격력을 어떻게 막아낼지가 관건이다.

'김도영 광풍!' 3강 LG-kt-삼성, 아성 무너지나?
[사진=연합뉴스]

한편, 하위권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에 빠지며 꼴찌 추락 위기에 놓였다. 김태형 감독은 개인 통산 800승에 단 1승을 남겨두고 있지만, 지독한 아홉수에 걸린 듯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오는 11일 오후 2시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24인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병역 혜택을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미필 선수들에게는 중요한 발표가 될 전망이며, 이는 리그에 또 다른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주 펼쳐질 '빅매치' 결과에 따라 프로야구 선두권은 지각변동을 맞이하고, 중위권 팀들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표까지 더해져 2026년 6월 둘째 주는 KBO리그 역사에 기록될 격동의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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