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7 (일)

에스파, 6년 만 영국 차트 점령! K팝 새 역사 썼다

고진아 기자

K팝 걸그룹 에스파가 데뷔 6년 만에 역사적인 쾌거를 달성했다. 정규 2집 타이틀곡 '레모네이드'로 꿈의 무대인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마침내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팬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2026년 6월 5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따르면, 에스파의 정규 2집 타이틀곡 '레모네이드'는 95위에 당당히 진입했다. 이는 데뷔 6년 만의 첫 영국 싱글 차트 진입 기록이다. '레모네이드'는 강렬한 신시사이저 베이스 사운드가 특징인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앞서 5월 2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에스파의 저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 역시 같은 싱글 차트 45위에 랭크되며 50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에스파가 영국 음악 시장에서 꾸준하고 견고한 팬덤을 구축했음을 증명한다.

에스파, 6년 만 영국 차트 점령! K팝 새 역사 썼다
[사진=연합뉴스]

에스파의 약진과 함께 K팝 그룹들의 글로벌 위상 역시 동반 상승 중이다.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의 '핑키 업'은 53위로 8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신예 파워를 과시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5집 '아리랑'은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전주보다 다섯 계단 상승한 33위로 11주 연속 순위를 지켰다. 특히 '아리랑'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에서 8번째 1위를 기록, 올해 최다 1위 음반에 오르며 K팝의 압도적인 글로벌 파급력을 각인시켰다.

K팝 아티스트들의 성과는 세계적인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의 흥미로운 단면을 보여준다. 팝의 거장 폴 매카트니는 신보 '더 보이즈 오브 던전 레인'(THE BOYS OF DUNGEON LANE)으로 앨범 차트 1위로 직행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전기 영화 '마이클' 이후 열풍 속에 싱글 4곡과 앨범 5개를 동시에 영국 차트에 진입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싱글은 5위, 9위, 12위, 33위에, 앨범은 2위, 6위, 10위, 62위, 100위에 각각 오르며 불멸의 유산을 재확인시켰다. K팝 그룹들이 이들과 함께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은 K팝의 위상을 여실히 체감하게 한다.

에스파의 이번 영국 싱글 차트 첫 진입은 K팝 그룹의 성장세를 넘어 장르의 다양성과 글로벌 팬층의 확장을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K팝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하나의 주류 장르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에스파를 비롯한 K팝 아티스트들의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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