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는 광복 70년, 미래 30년 특별기획 10부작 '이어령의 100년 서재'를 2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지성 이어령(81) 전 문화부장관이 자신의 서재에서 들려주는 대한민국 100년의 통찰을 카메라에 담았다.
일제강점기부터 6·25 전쟁, 88서울올림픽, 새천년, 한일 월드컵까지 개인 기억에서 집단 기억으로 종횡무진 넘나드는 '한국인 담론'이 펼쳐진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1회에서는 1945년 8월15일이 이어령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는지 들어본다.
이어령은 "광복은 폭격이 무서워 불조차 제대로 켜지 못했던 등화관제가 끝나고 환한 불빛 아래에 비로소 책을 읽게 된 빛의 돌아옴이요, 일제 강점기 때 태극기 대신 걸어놔야 했던 일장기가 하루아침에 태극기로 바뀐 기억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가슴 아픈 가족사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고발한다.
이어령의 기억 속 누나의 결혼식은 즐거운 잔칫날이 아닌 초상집 같은 슬픈 기억이다. 꿈 많은 문학소녀였던 누나가 위안부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16살에 시집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젠 나이 들어 슬픈 과거를 기억조차 못 하는 누님을 대신해 위안부 문제가 얼마나 반인륜적인 국가주도의 범죄였는지를 고발하고, 과거사를 대하는 데 있어 일본과 독일이 얼마나 다른지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