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가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화면해설(Audio Description, 이하 AD) 제작 및 감수에 참여하는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시각장애인이 제작 전반의 주체로 참여해 품질을 강화하고 직무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 국회와 넷플릭스가 한뜻으로...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과 '멘토링 토크콘서트' 개최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오는 4월 17일, 국립서울맹학교 학생 및 교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내 목소리가 길이 될 수 있어' 멘토링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 권리 증진에 앞장서 온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과 베테랑 김재원 아나운서, 시각장애인 나레이터로 활동 중인 허우령 아나운서가 참여한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직업적 비전을 제시하고 실제 화면해설 시연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진로 고민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는 정부와 교육기관, 미디어가 시각장애인의 직무 확대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하는 연대의 장이 될 전망이다.
■ 시각장애인 당사자와 함께 만드는 화면해설의 진정한 변화
넷플릭스는 '모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비전 아래 지난해 국내 파트너사인 픽셀로직 코리아, 아이유노 코리아와 협력해 첫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6명의 감수자를 양성했으며, 작업자 관점에서 제작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전용 가이드를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환경 개선 성과를 거두었다. 시청자 피드백을 반영한 한국어 화면해설 품질 개선 작업 또한 국내 파트너사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 감수에서 나레이션까지...시각장애인 화면해설 교육 과정 확대
올해는 참여 범위를 더욱 넓혀 기존 '감수자 육성'에 'AD 나레이터' 과정을 신설한 투트랙 체계를 구축했다.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프로그램은 최대 6명을 선발해 현업 활용이 가능한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6주간의 과정에는 김재원, 허우령 아나운서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KBU)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나레이터 과정은 발성 기초부터 장르별 실습 및 녹음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감수자 과정은 저작도구 실습과 대본 검토 등 실무 능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수료생들은 향후 넷플릭스 콘텐츠 작업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 전 세계 시각장애인과 함께 만드는 화면해설
넷플릭스는 한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전 세계적으로 시각장애인의 제작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는 나레이션, 감수, 믹싱 등 다양한 형태로 당사자들이 참여 중이며,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당사자의 목소리를 제작 과정에 반영해 전문 인력으로 육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누구나 장벽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