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8 (월)

강소휘-나현수 맹폭! 차상현호, AVC컵 2연승 '청신호'

고진아 기자

여자 배구대표팀이 2026 AVC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파죽의 2연승을 달성, 조 1위에 올랐다. 차상현호는 강력한 조직력과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명예 회복의 시동을 걸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37위)은 지난 7일(현지시간) 필리핀 남일로코스주 캔돈 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 대회 A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세계랭킹 100위)을 세트 점수 3-0(25-11 25-14 25-15)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압도적인 세트 스코어는 한국 대표팀의 막강한 전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번 승리는 앞서 키르기스스탄(세계랭킹 74위)을 상대로 거둔 3-0 완파에 이은 2연승으로, 한국은 승점 6점을 기록하며 A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두 경기 연속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은 팬들의 기대를 한층 높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양 팀 최다인 14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젊은 피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현대건설) 역시 12점을 보태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노련함과 패기 넘치는 신예의 조화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강소휘-나현수 맹폭! 차상현호, AVC컵 2연승 '청신호'
[사진=연합뉴스]

물론 세계랭킹 37위인 한국이 100위권 밖의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예상되었으나, 대표팀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상대에게 10점대 초반의 점수만을 허용한 세트 스코어는 한국의 경기 지배력을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표팀은 다가오는 9일 홈 팀 필리핀(세계랭킹 48위)과 A조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필리핀전은 조 1위 굳히기와 토너먼트 진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총 12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개 조 조별리그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AVC컵에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는 아시아 강호 일본(4위), 중국(6위), 태국(24위)이 불참했다. 이로 인해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에게는 이번 대회가 오랜 침체기를 딛고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며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상현호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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